TBS 라디오 프로그램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를 진행하는 주진우 기자가 연말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신장식의 신장개업'도 프로그램이 폐지 된다. 앞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도 하차 소식을 알린 바 있다.
12일 신장식 변호사와 주 기자는 방송에서 하차 소식을 알리며 쓴소리를 전했다.
주 기자는 방송 초반 (저의) 명확한 정확한 입장을 밝혔다. 김 총수, 신 변호사와 동반 퇴진할 것임을 암시했다.
주 기자는 언제까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특정인, 특정 프로그램이 밉다고 조직의 밥줄을 끊는다. 최악의 언론탄압이다.
오세훈 시장은 언론탄압으로 기억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방송 하차가) 당장 내일이 될지, 모레가 될지 어떻게 될 줄 모른다. 슬프지만 저는 사과나무를 매일매일 심겠다. 덧붙였다.
신 변호사는 이날 오후 방송에서 (하차는) TBS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볼모로 잡은 작금의 인질극에서 인질을 살리는 선택이라고 했다.
앞서 방송인 김 총수도 이날 아침 방송에서 "앞으로 3주 더 뉴스공장을 진행한다" "오는 30일을 끝으로 마이크를 놓는다"고 전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2016년 9월 26일부터, '신장식의 신장개업'은 2021년 8월 23일,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는 2019년 9월 30일부터 방송을 이어왔다.
이들 3개 프로그램은 진행자의 성향 때문에 진보에 치우친 방송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서울시의회 다수 당이 되면서 김 총수 등의 프로그램 하차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15일 서울시의회는 2024년 초부터 TBS에 대한 서울시 출연금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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