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이 올해 새로 선출된 서울 구청장 중 가장 많은 528억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오피스텔 39채 등 보유 부동산만 493억원에 달한다.
6·1지방선거 신규 선출직 공직자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올해 7월 1일 기준 조성명 구청장이 보유한 재산은 527억7천607만원이다.
전체 재산 공개자 814명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을 신고했다.
조 구청장이 신고한 재산 대부분은 부동산이었다. 토지 132억원, 건물 361억원 등 493억2천15만원을 등록했다.
본인 명의의 오피스텔 39채, 상가(근린생활시설 21채 의료시설 7채) 28채, 숙박시설 8채도 포함됐다. 오피스텔과 상가는 모두 경기도 고양시 일산의 같은 건물에 있다.
서울 구청장 가운데 조 구청장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이는 문헌일 구로구청장. 기업인 출신인 문 구청장은 비상장주식 119억원을 포함해 총 143억895만원을 신고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74억2천933만원) 정문헌 종로구청장(49억4천11만원), 김경호 광진구청장(42억7천469만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오언석 도봉구청장(4억299만원)과 김길성 중구청장(5억4천297만원)은 신고 재산이 10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에 재산을 공개한 서울 구청장 18명 중 8명이 주거용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로 파악됐다.
조 구청장은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31억5천만원)만 주거용이어서 다주택자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서울 새 구청장들의 평균재산은 59억8천821만원이었다.
이번에 재산을 공개한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평균(25억6천800만원)과 비교하면 2.3배 수준이다.
공개 대상 재산은 임기개시일인 7월 1일 기준 재산신고서에 포함된 본인, 배우자, 직계 존·비속이 소유한 부동산, 예금, 주식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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